방학1 20230817 당기소의 유학일기 - 방학 코로나로 한 학기를 미루면서 2021년 한국에서 시작했던 석사는 2023년 5월 졸업식으로 마무리했다. 고작 2년을 홀로 살았던 것인데, 오랜만에 엄마와 밥을 먹을 때 나를 먼저 챙겨주고 맛있는 것들 내 그릇에 옮겨줄 때 작은 탄식이 나왔다. '아, 나 이렇게 사랑받던 사람이었지..!' 내 컨디션을 살펴주고, 맛있는 음식을 양보하고, 함께했던 넘쳐나는 추억을 나누고, 시답잖은 이야기로 낄낄거리다 내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여기 있었지. 올해는 한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진짜 죽겠다 싶어서 비싼 비행기값에도 예약했던 티켓. 한국에 있던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순간순간을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짐에 불안해하며 지냈다. 혼자 자는 것도 싫다며 방의 침대를 놔두고 거실에서 잤는데.... 2023. 8.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