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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22

20240302 당기소의 유학일기 2024년이 시작되었고 벌써 3월이다. 참나 시간은 그 누구의 사정도 봐주지 않고 천천히 가지도 특별히 빠르게 흐르지도 않은 채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며 같은 속도로 흘러간다. 21년에 미국에서 대학원생의 인생을 시작했고, 24년이 되었다. 석사때보다 여러모로 안정되고 익숙해진 생활.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고 재밌고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때때로 혹은 자주 집에 가고 싶다. 강아지랑 산책하고 동생이랑 놀러 가고 엄마랑 뒹굴거리고 아빠한테 과일 깎아 달라고 하면서 2024. 3. 3.
231026 박사생활의 시작 사실 시작을 이야기하기에는 벌써 10월이 다 끝나 가지만, 아직 일 년 차니깐 시작점에 있는 거지. 짧은 시간동안 적응해서 결과를 내고 또 바로 다음 계획을 세워야 했던 2년의 격렬한 석사 이후, 시작된 박사생활은 비로소 여유가 있다. 학교의 분위기자체의 차이일 수 있고, 그래도 미국에서 몇 년 살았다고 적응한 것일 수 있지만, 2년 계약직과 5년 계약직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은 아닐까? 여유에서 오는 공허함일까 죄책감일까. 수업도 잘 나가고 있고, 연구도 열심히 하고,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는 묘한 조바심나는 감정을 지울 수 없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지 안아서 그런가? 아니 근데 뭐, 그렇게 꼭 '최선의' 순간이 매일 연속되어야 하는 거야!!?? 사람이 그리운건가, 그치만 또 여기저기 만.. 2023. 10. 27.
20230817 당기소의 유학일기 - 방학 코로나로 한 학기를 미루면서 2021년 한국에서 시작했던 석사는 2023년 5월 졸업식으로 마무리했다. 고작 2년을 홀로 살았던 것인데, 오랜만에 엄마와 밥을 먹을 때 나를 먼저 챙겨주고 맛있는 것들 내 그릇에 옮겨줄 때 작은 탄식이 나왔다. '아, 나 이렇게 사랑받던 사람이었지..!' 내 컨디션을 살펴주고, 맛있는 음식을 양보하고, 함께했던 넘쳐나는 추억을 나누고, 시답잖은 이야기로 낄낄거리다 내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여기 있었지. 올해는 한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진짜 죽겠다 싶어서 비싼 비행기값에도 예약했던 티켓. 한국에 있던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순간순간을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짐에 불안해하며 지냈다. 혼자 자는 것도 싫다며 방의 침대를 놔두고 거실에서 잤는데.... 2023. 8. 17.
20230816 당기소의 돌아온 일기 비밀호를 찾았다! 다시 써야지!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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