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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유학일기

231026 박사생활의 시작

by DangGiSo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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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작을 이야기하기에는 벌써 10월이 다 끝나 가지만, 아직 일 년 차니깐 시작점에 있는 거지. 

 

짧은 시간동안 적응해서 결과를 내고 또 바로 다음 계획을 세워야 했던 2년의 격렬한 석사 이후, 시작된 박사생활은 비로소 여유가 있다. 학교의 분위기자체의 차이일 수 있고, 그래도 미국에서 몇 년 살았다고 적응한 것일 수 있지만, 2년 계약직과 5년 계약직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은 아닐까?

 

여유에서 오는 공허함일까 죄책감일까. 

수업도 잘 나가고 있고, 연구도 열심히 하고,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는 묘한 조바심나는 감정을 지울 수 없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지 안아서 그런가?

아니 근데 뭐, 그렇게 꼭 '최선의' 순간이 매일 연속되어야 하는 거야!!?? 

사람이 그리운건가, 그치만 또 여기저기 만나고 난 후엔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내 일 하기가 힘들어지는데?

 

그으래애도,

게으름 피우는 내 모습은 내가 보고 싫으니깐 움직여야지. 

그래서 말해버렸다, 교수님께. 난 4년 안에 졸업할 생각이고 논문을 많이 쓰다 갈 것이니 일을 많이 하겠다고. 

게으름 피우고 싶어도 일을 받으면 책임지고 움직여야지. 내 말에 책임을 져야지.

 

크게 고민 말고 너무 멀리 촘촘히 계획 세우려 하지 말고 그냥 할 일을 만들고, 해내자.

 

27년 5월에 졸업식을 해야지!

멋진 논문과 실적으로 내 이름을 널리 알려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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