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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기독교책 추천, 순전한 기독교

by DangGiSo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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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기독교

★ ★ ★ ★☆

 

좋은 책인 건 알겠지만 너무 한 문장 한 문장 조밀하게 쓰여 있어서 읽는데 몇 달이 걸렸던 책. 그래서 별 하나를 뺐다!

 

지난 Thanks giving때 친구들과 나니아 연대기를 보고, C.S. Lewis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골랐다. 그는 비평가로 아주 유명하고 아동문학가이며 동시에 기독교 작가이다. 나니아 연대기는 그의 손녀에게 성경을 더 쉽게 소개하기 위해 쓰였다고 하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서 성경의 이야기를 잘 녹여낸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의 글이 읽고 싶어서 고른 책.

기독교인으로서 이 책을 읽었지만, 모든 부분을 100% 받아들이며 읽지는 못했다. 1898년생인 그와의 시대적 배경의 차이인지 그냥 나와의 견해 차이인 건지, 그래도 많은부분 끄덕이며 읽었다.

 

 

책은 이 세상을 만든 그 어떠한 엄청난 존재가 있다는 것을 변증하며 시작된다. 즉, 하나님의 존재를 끌어내는 것으로 시작되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성품을 추구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중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내가 타고난 기질은 통제권 밖의 일이다. 태어나길 차가운 사람일 수 있고, 사랑을 주는 따뜻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질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즉, 저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만 동시에 그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다. 감정과 타고난 기질은, 마치 소화가 잘 안 되는 특징을 갖고 태어난 것 같은 불운 하거나 행운의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의 사랑이 감정의 사랑으로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를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면 머지않아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순종하는 모습이다.

 

"저는 성인까지 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행동 바른 보통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지요." 내가 자주 하는 불평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바른 모습으로 변화했고 이 정도면 따뜻한 사람이니 나는 충분하다, 더 이상의 고난도 배움도 원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치과치료에 비유했는데, 이가 아파서 어머니께 통증을 이야기하고 약을 받으면 통증 없이 잠을 자고 나는 만족하지만, 결국 어머니는 다음날 치과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신다는 이야기를 한다.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을 책.

번역이 아주 잘된 책이며, 추상적개념을 논리적 흐름으로 또 비유로 잘 서술하고 있다.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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