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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결정하기 전, 이미 유학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궁금했던 질문.
어째서 유학을 결정하게 되셨나요?
유학 준비생, 유학 중인 학생들에게 여러 번 물어봤었는데, 크게 기억에 남는 대답은 없다.
그만큼 개인적이고 각자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겠지.
내가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뭐였을까.
뻔한 길을 가기 싫었다.
대학교 4학년 때 교환학생을 1년을 다녀왔고, 많은 곳을 혼자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하고, 결혼하고 눈앞에 그려지는 그 길을 따라 걷겠지?
너무 아쉬웠다. 이 큰 세상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혼자 이렇게 잘해왔는데, 난 어딜 가도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그 외로움을 맞닥뜨려야 한다니 무서웠다. 그리고 그 막대한 유학비용, 이기적인 결정일까 망설였다.
그 당시 Plan A부터 C까지 비용, 시간, 이득을 비교하며 계속 고민했다.
대학을 다시가볼까, 피트 시험을 볼까 유학을 갈까.
각자의 계획을 다 이룬 후의 내 모습을 상상했을 때, 유학 이후의 내 모습이 가장 궁금했다.
내가 어떤모습일지 궁금했고, 미래의 모습이 가장 상상이 안 가서 그래서 결정했다.
뭐,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이유이지만, 굉장히 고심한 결정이다.
사실은 지금도 의심하고있고 종종 후회하는 결정이다.
그치만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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