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회색!
썩 잘하지도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
위, 아래, 오른쪽, 왼쪽 이 아닌 가운데!
전에 어디서 봤는데, 한국사람에게 설문조사로
'~에 대한 만족도를 1~5까지 선택해주세요.'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고른다는 숫자 3!
여러 가지 방면에서 그런 중간이라는 위치를 좋아했다.
스위스처럼 중재를 도와줄 수 있는 위치. 어떤 의견도 완벽하게 옳은 의견을 없다고 생각했기도 했고,
사실 어쩌면 그냥 자신 없는 나의 태도를 반영한 것일 수 있지만...
여전히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고 그저 자연스럽게 섞여 흘러가는것.
그런데 사실 어중간하다는 것은 참 행복과 활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내가 바닥이라고 느꼈다면 포기하거나 새로운 길로 가겠다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보지 않았을까?
이도저도아닌 능력으로 ,시시때때로 한계를 느끼며 답답해하고 때로는 그래도 다른사람보다는 낫지 라며 비열한 위안을 갖고 살아가다보니, 내 인생 절반이상의 감정은 탁하다.
중간이 행복을 유지하기 어려운건, 중간이라는 위치는 상대적이기 때문이 아닌가.
좌로부터 2 우로부터 2 위로부터 2 아래로부터 2 만큼 떨어져 있을 때에서야, 중간이지.
그래, 계속 마음속으로 비교를 하고 상대적인 위치를 찾는데 지치지 않을리가 있나.
외부 상황에 민감하게 바뀌게 될텐데 유지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지.
또 다짐해야지.
비교하지 말자. 후회하지 말자.
행복했던 내 사진이나 보고 씩 웃고, 다시 할 일을 정리해보자.
-최고도 최하도 되어본 적 없는 어중간한 사람의 어중간한 불평-
.
.
.
혹은 배부른 불평
'유학 > 유학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1215 당기소의 유학일기 (0) | 2022.12.16 |
---|---|
토론과 토의-정의 내리기 (0) | 2022.08.16 |
집에 가고 싶다 (0) | 2022.07.03 |
ubuntu_lost sudo password, 우분투 비밀번호 리셋 (0) | 2022.06.27 |
20220616 유학일기 (0) | 2022.06.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