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5 당기소의 유학일기
도망치고 싶다..! 박사 지원도 준비해야 했고, 듣고 있는 수업은 계속 과제를 주었으며, 연구실에서 하고 있던 연구는 (다행이지만) 계속 진행되어 실험을 배워야 했고, 그동안 했던 연구를 정리해 졸업논문도 제출해야 했다.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나면, 그 양과 촉박한 기안들에 아찔해져 절로 눈을 질끈 감았다. 크게 숨을 쉬고 하나씩 하면 할 수 있을 거다, 천천히 우선순위를 잘 정해가면, 헷갈리지 않는다면, 나라면 무조건 할 수 있을거다 읊조렸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 달, 처음엔 묘한 설렘도 있었다. '이 일들이 끝나면 난 좀 더 성장해있겠지?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이려나!'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이 감정은 나를 화이팅하게 했고, 내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분명. 12월이 시작되고 고통이라는..
2022. 12. 16.